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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삼세 십리도화, 꼭 봐야할 중드 추천 본문
넷플릭스, 왓챠, 티빙에서 볼 수 있는 삼생삼세 십리도화
중드 중에 가장 많은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꼭 보아야 하는 중드 중 하나이다.
총 58부로 맘만먹으면 3~4일이면 끝난다.
나 또한 여기저기에서 추천을 받았지만,
어쩌다 영화를 먼저 본지라 드라마판은 더 재미없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영화는….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별로였다)
하지만 영화자체가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나온 것이기도 했고,
현대물만 보다가 한 번 고장극을 봐볼까 생각도 했던지라
그나마 영화를 봐서 내용을 조금 알고 있는 삼생삼세 십리도화를 보게 되었다.
결과는 왜 이제서야 봤는가였다.
현생 망하는 지름길에 당도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
삼생삼세 십리도화<三生三世十里桃花>
“세 번의 삶 동안, 복숭아꽃이 십리 가득 피었다”라는 뜻을 가진 이 드라마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3번의 윤회 동안에 하나의 사랑을 하는 이야기이다.
원작을 기반으로 한 이 드라마는 지금까지 110만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소설이다.
드라마 또한 누적 조회 수 400억뷰를 돌파하였고, 중국현지에서도 매우 높은 인기와 평가를 받았다.
[줄거리]
줄거리를 이야기하기 전, 이 드라마의 설정은 매우 판타지 요소가 많다는 것을 알아두자.
배경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많은 상신, 선신들이 나온다.
처음에는 이러한 관계를 이해하기 어렵지만 한 번 알아두면 중국 판타지 고장극을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러한 설정은 꼭 봐야할 다른 중드인 ‘향밀침침신여상’에도 비슷한 배경이 나온다.
여주인공 백천은 구미호족의 신성인데, 워낙 철부지 같은 성격이라서 남장을 하고 ‘사음’이라는 이름으로 전쟁의 신 ‘묵연’의 제자로 들어가게 된다. 그 곳에서 묵연은 자신의 제자인 사음을 매우 아끼면서 위험한 상황에 처할 때마다 슈퍼맨처럼 나타나 사음을 구해주곤 한다. 당시 사음은 마족의 왕자인 이경을 우연치 않게 만나게 되는데, 적극적으로 사음에게 구애를 하는 이경에게 마음을 주었으나, 중간에 악녀격인 현녀의 계략으로 이경에게 버림받게 되고 현녀는 이경과 혼인하여 마족의 왕비가 된다.
그러던 중 마족이 일으킨 전쟁에서 묵연은 본인을 희생하여 마족의 왕인 경청을 봉인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백천(사음)은 영혼은 흩어지고 육신만 남은 묵연을 구미호굴에 몰래 숨겨 놓고 그의 혼백이 다시 돌아오기만을 바란다. 그 과정에서 구미호의 심장을 먹이면 육신이 썩지 않는다 하여 매일 자신의 심장을 찔러 그 피를 묵연에게 먹이며 극진히 묵연의 곁을 지킨다. 그렇게 묵연의 육신과 사음이 세상에 정체를 감추고 난 뒤, 묵연이 키우던 연꽃이 천족의 몸을 빌어 태자 ‘야화’로 태어나게 된다.
야화는 어느날 인간계에 마수를 잡으러 갔다가 사부의 희생에 이어 봉인이 풀릴 때 자신을 희생하여 모든 기억과 법력을 잃은 채 인간이 된 백천을 만나게 된다. 자신의 이름을 모르는 백천에게 ‘소소’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지내며 서서히 사랑에 빠지게 된다. 아니 어쩌면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졌던 것 같다.
신선과 인간의 금지된 사랑이었지만, 소소는 결국 야화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다. 그 와중에 야화는 상신 백천과의 혼약이 정해지게 되고, 사랑하는 소소를 위해 얼굴도 모르는 백천과의 혼약을 미루게 된다. 야화의 아이를 가진 소소는 천계에서 지내면서 야화를 기다리지만 소소의 신분과 천족의 암투로 소소에게 무심한 척 군다. 또한 야화를 사랑했던 소금의 계략으로 인해 야화가 소소의 눈을 거둬가고 소소가 외롭게 지내는 등 많은 고초를 겪게 된다. 아리라는 예쁜 야화의 아이를 잉태하였지만, 결국 주선대에서 자신의 몸을 떨어뜨려 죽음을 택한 소소. 원래 소소(백천)은 신선이기 때문에, 본연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다시 신선으로 돌아온 백천은 소소일 때의 기억에 힘들어 하고 결국 기억을 지우는 약을 먹게 된다. 상신으로서 다시 돌아온 백천은 태자 야화를 다시 만나게 되고, 이들은 다시 백천과 야화로 사랑을 하게 된다.
추후에는 야화가 겁을 받기 위해서 인간계로 가게 되는데, 야화가 어릴 때 백천이 밤중에 나타나 나와 결혼할 것이라고 하고 팔찌를 주고 가게 된다. 인간 야화는 백천의 모습과 약속을 잊지 않고 한평생 백천만을 기다리다가 요절하게 된다.
이로써 이들의 삼생삼세 사랑이 이루어지게 된다. 중간, 중간 애틋하고 달달한 장면도 많고 마지막에는 슬퍼서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된다.
[배우]
여자 주인공은 중국에서 아역부터 연기를 해온 양미(양멱)이 맡았고
남자 주인공은 조우정(저우요오팅)이 맡았다.
양미를 처음 이 작품을 통해서 봤는데 백천이라는 캐릭터와 너무 잘 어울리는 비주얼이었고,
솔직히 조우정은 천하제일미남이라는 캐릭터 설정에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듯 보였으나
연기력으로 잘생김까지 연기한 케이스가 되겠다.
서양에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있다면, 동양에는 조우정이 있다.
양미가 주연을 맡고 제작에 참여하면서 출연진들 중 양미소속사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데,
서브로 나오는 적려열파(디리러바)와 장빈빈도 양미의 소속배우이다.
적려열파(디리러바)는 처음보았는데, 중국 얼굴 1위에 빛나게 매우 아름다운 배우였다.
소수민족 위구르 족이라고 한다.
양미는 사실 발연기로 꽤나 지탄을 받아온 배우인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사업가로서도 배우로서도 매우 많은 인정을 받았다.
이 작품이 양미에게는 꽤나 큰 의미의 작품일 것이다.
꼭 한번 봐야할 중드! 삼생삼세 십리도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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