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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여행 바티칸 투어, 가이드 추천! (이태리 스케치북) 본문
드디어 고대하던 바티칸 투어! 먼저 다녀온 친구의 말에 가이드가 정말 중요하다며, 추천해준 업체가 있었다. 이름은 "이태리 스케치북", 그 중 손코니라는 가이드님과 함께 갔는데 다녀와서 듣기로는 로마 가이드님 중 가장 유명하신 분이라고 한다~ 실물을 밝힐수는 없으나, 조정석과 전현무를 넘나드는 로마가이드계의 미남(?)이라는 소개와 함께 바티칸 투어는 시작되었다.
입장시간보다 1시간 반이나 먼저 모인 우리는 줄을 기다리면서 동그랗게 모여 바티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다만 따뜻했던 로마날씨가 이때만큼은 너무나도 추워서 ㅠㅠ 정말 추위에 덜덜 떨면서 들었다 ㅠ
햇빛은 없고 바람은 쎄서 정말 로마의 겨울에 왔구나! 생각이 드는 첫번째 시간이었다. (물론 낮부터 해가비쳐 매우 따뜻했다) 장장 1시간의 사전설명이 끝나고 꽤나 앞에 있었던 우리는 바로 입장을 했고 티켓팅을 하면서부터 가이드님이 놀라워 했다. 바로 사람이 정말 없어서이다. 물론 어느정도는 있었지만 원래는 줄을 빼곡히 서가며 티켓구매도 오래 걸리는데 거의 바로 구매하다시피 했으니까! 이때부터 이날의 행운이 점쳐지는 순간이었다.
# 바티칸 (Vatican)
바티칸은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2명의 예술가의 작품이 대표적이다. 1명은 미켈란젤로 1명은 라파엘로이다. 미켈란젤로의 세계적인 작품인 천지창조(사실은 아담의 창조이다)와 최후의 심판, 뿐만아니라 라파엘로의 방까지 볼 수 있다. 미켈란젤로는 사회성도 없고 고집도 대단해 중세 귀족들이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본인은 조각에 더 흥미를 느꼈지만, 엿먹으라고 준 성당천장그림을 완벽하게 완성시키며 본인의 회화실력을 증명해 내기도 했다. 반면 라파엘로는 자화상에서도 굉장히 미남으로 나오듯 인기많은 예술가였다. 회화를 더 좋아했던 라파엘로, 그리고 조각을 더 좋아했던 미켈란젤로 이 두명의 작품이 대표적이기 때문에, 바티칸의 입구에는 이 두명의 조각과 한명은 망치, 한명은 붓을 쥐어 줌으로써 각각의 개체가 누구인지를 나타낸다.
티켓을 하나씩 받고, 바티칸 안에서는 투어프로그램을 위한 별도의 수신기를 받고서 잠시 휴식을 가졌다. 그 때 한 사건이 일어났는데, 투어 사람들 중 어머님 한 분이 핸드폰을 화장실 안에 두고 나오신 것이었다. 나중에 알게되어 찾으러 갔을 땐 그자리에 없었다. 당황한 어머님을 침착하게 안정시키고 유창한 로마어로 직원들과 얘기를 하시던 가이드님은 청소부로부터 그곳에 있던 핸드폰이 분실물센터같은 곳에 있다고 알려주었다. 어머님은 핸드폰을 무사히 찾으셨고 가이드는 또 다시 놀라워 했다 ㅎㅎ 유럽에서 소매치기가 가장 많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로마! 예전에 한 실험에서 유럽내 도시 지하철에 자물쇠 없는 자전거를 놓고 얼마나 빨리 없어지나 실험을 했는데, 이탈리아가 1위를 했다고 한다. 얼마나 빨랐냐면 자전거를 놓고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러 간 사이에 없어졌다고 ㅋㅋㅋㅋ 그만큼 소매치기가 많은 곳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는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설명해 주셨다. 다행스럽게 핸드폰을 찾고서 마당에 모인 우리는 따뜻한 햇살 아래 설명을 마저 듣고 회화관부터 투어를 시작했다.
르네상스라는 것은 많이 듣기만 했지 정확한 뜻을 알지 못했는데, 가이드님의 설명과 함께 들으니 정말 누군가에게 설명해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이해가 되었다. 과거로의 회귀라는 뜻을 지닌 르네상스! 그러한 이유를 지니게 되었는지 앞뒤 역사와 함께 그리고 가이드님이 직접 보여주는 아이패드 속 자료들을 보니 더욱 더 알게되었다. 사실 회화방은 내가 정말 보고 싶었던 부분이 아니었기에 빠르게 스킵하고 사람들이 정말정말 많이 기대하는 조각과 벽면그림을 보러 출발했다. 내가 갔던 시기는 11월 셋째주인데 정말정말 사람이 없었다. 가이드님은 계속해서 놀라워 했고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말해주며 사진을 좀 찍어달라고 했다 ㅋㅋ 내 친구들의 얘길 들으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뒤로 가지도 못하고 일자통행밖에 못한다고 했던 화려한 방을 거의 우리 투어사람들 + 몇몇 사람들만 있을 정도로 적었으니 말다했다! 실컷 전신샷도 찍고 셀카도 찍으면서 놀았다. 그렇게 들어가다가 마지마 클라이막스인 최후의 심판과 천지창조(아담의 창조) 그림을 보러 성당내로 들어갔다. 성당에서는 몇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대 말소리를 높게 내지 말 것 그리고 사진찍지 말 것이다. 가이드님 말로는 적발이 되면 그 전체 투어 사람들이 쫒겨나고 그 투어사가 경고를 받아 더이상 가이드를 할 수 없게 된다고 ;; 사진을 찍을 수 없었지만 실제로 본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은 정말 나를 앞도했다. 20m위의 천장화인데 정말 눈 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했고, 엄청났다. 한동안을 그 곳에서 멍하니 있다가 나온 것 같다. 바티칸 박물관을 나오면 성베드로 성당이 있는데, 안에도 정말 화려하고 특히나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조각이자 3대 바티칸 조각 중 하나인 피에타를 실제로 볼 수 있었다.
미켈란젤로가 성당에 기증하고서 사람들이 자신이 조각했다는 것을 못믿자 성모마리아의 어깨띠에 본인의 이름을 몰래 새겼다고 한다. (몰래 하느라 철자하나를 빼뜨려서 나중에 추가했다고 한다) 이 모든 위대학 예술들을 보고 있자니 정말 내가 예술의 도시 로마에 왔구나를 더욱 더 실감하게 되었다. 광고로 쓰는게 아닌 정말 리얼 추천! 바티칸 투어
만약 좀 더 즐겁고 유익한 설명을 듣고 싶다면, '이태리 스케치북'의 '손코니'가이드님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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