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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여의사 당일 대장내시경 후기, 비에스비나무병원 본문
어린 나이부터 대장내시경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평소 장건강이 좋지 않은 나이기에 언젠가는 해야지, 해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장내시경 선배들이 항상 말하기를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던 것을 마음 깊이 새기고 있었기 때문에, 예약을 하고도 무서워서 취소하던 나날을 뒤로하고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많이 찾아보니 전날부터 집에서 약을 먹는 것 대신, 당일에 병실에 입원하여 간호사가 상태를 확인하며 2~3시간만에 장을 비우고, 바로 오전에 검사를 하는 당일대장내시경도 있어서 이것을 해보기로 했다.
많은 검색 끝에 1) 여자의사이고 2) 대장내시경 경험이 많은 언주역 근처 비에스비나무병원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처음 8시 40분으로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춰 내원을 하였다. 2층에서 접수를 하고 바로 같은 층에 진료실에서 선생님의 진료를 받았다. 진료 후에 가볍게 체중과 현재 복용약 유무, 지병 유무를 확인한 뒤에 바로 병실로 안내를 받았다.
병실은 1인실이고 매우 깔끔했다. 안에는 침대와 화장실, 안마의자, TV, 옷장이 있었고
병원복이 깔끔하게 개어져 있었다.
옷을 갈아입은 뒤 앉아 있으면 간호사가 들어와서 약복용을 설명해준다.
처음에는 흰색 큰병을 모두 한컵씩 5~10분 간격으로 마시고, 다 먹으면 그 옆에 작은 흰병과 물 1병을 섞에 넣고 또 한컵씩 이어서 먹는다. 나는 뱃속이 잘 안풀어져서 먹으면서 계속 걸어다니는 운동을 해야 했다.
변이 5회이상 나왔을 때에 간호사를 불러 변상태를 확인하는데, 처음에는 내 변을 보여준다는 것이 매우 민망했으나, 나중에는 아주 익숙해 지더라....
무슨 극한직업인가 싶었지만 그래도 간호사님께서 계속 변을 확인하면서 장이 잘 비워졌는지 확인해 주시는 덕에 안전하게 내시경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장이 비워지면 바로 내시경실로 간다. 가서 가운데가 뚫린 바지로 갈아입고 나서 수면주사를 넣을 바늘을 손에 꼽고 다시 한 번 약물, 지병 체크를 한 뒤 시간이 되면 검사실로 이동한다.
새우자세로 눕고 나서 주사 들어가는데 뻐근해요~ 라는데 지금 수면주사를 놓는가 싶어, 아 잠안오는데.. 눈 감아줘야 하나라고 생각하며 눈을 슬쩍 감는 사이 마취가 되어서 정신을 잃었다. 중간에 잠깐 내시경하는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마취가 되어 있어서 옴싹달싹은 하지 못했고 조금 참자 그 느낌도 익숙해져서 또 다시 마취에 들었다.
뭔가 이동하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응급실 같은데 누워 있엇고..
이동해 주시는 간호사님께 저 ... 끝낫어요? 물어보니 다 끝났다고 한다.
수면마취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깨지 않고 잘 마취가 들어 끝나고 나서 깨지만,
개중 몇몇은 마취 도중의 검사 기억이 나는 사람들도 있고 아예 수면마취가 안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나는 아예 이동중에 마취가 확 깨서 머리아픈것도 없이 완전히 괜찮아졌지만
같이 내시경을 받은 친구는 마취가 아주 잘 들었던지 마취도중에 매우 잘자고 일어나서도
계속 머리가 어지러웠다고 한다.
검사가 끝나면 바로 선생님과 결과를 확인하고,
나와 친구 모두 매우 정상이었기에 용종제거나 이런 것 없이 바로 검사를 마칠 수 있었다.
병실에 들어와서 옷을 챙기고, 나올때 보니 이렇게 요구르트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1일은 꼬박 아무것도 먹지 않았기에 급 배가 고파서 밥을 먹었는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장을 비우기 위해 약을 먹어 내시경한 다음날까지도 변이 물처럼 쏟아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몇일간은 장이 아프기도 한다.
어찌되었건 걱정과는 달리 매우 순탄히 내시경을 했다. 만약 좀 더 편하게 대장내시경을 하고 싶다면 당일 내시경을 강력 추천한다!
비용은 위, 대장 합쳐서 30만원정도 지불했다.
때때로 병원에서 할인 이벤트도 하니, 꼭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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